24년 1월 둘째주
240108 월요일 (-10º / 0º)
거의 자취생과 다름없는
요즘 나의 밥상
늦잠 푹 때리고 늦은 점저
마트 냉동 우삼겹 구웠는데
맛이 없을 수 없는 우삼겹이지만 은근 잘 골라야한다
잘 못 고르면 거의 고무고무고기 그등요-
고무고무고기 + 참소스 + 야채가 없길래 양심상
급하게 볶음 김치 끝 -
요즘 나의 밥친구
브러쉬 업 라이프
원래도 이런 환생물? 타임워프물?
이런 스토리에 흥미가 많은편인데
근래 봤던 환생물 중에서 제일 재밌었다.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뻔한 스토리 구성이지만
재미+감동+반전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꽉 닫힌 해피엔딩까지
더 대박인건
너무 재밌게봐서 뒷 이야기나 메이킹영상 같은거 찾아보려고
검색하다가 안 엄청난 사실..!
주인공 친구 중에 한명이 카호였다,,!!
카호라 하면 싸이월드 시절 한장씩은 올려두었던
청순했던 그 소녀,,!!
기억 속에서 완전 잊고있었는데
완전 어른이 된 모습에 브러쉬 업 라이프 보는 내내 1도 못 알아봤는데
알고나서 다시 보니 어릴 때 얼굴이 보였다.
하,, 세월아 카호가 어른이라니,,
타임워프물 좋아하시는 분
츄라이츄라이
240109 화요일 (-2º / 0º 눈)
안히;; 평일날 다들 뭐해먹고 살아요..?
자취 8년차
내내 배달음식만 시켜먹었더니
집에서 뭘 해먹어야될지 모르겠다
아부지한테 전화해서 뭘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니
우리 아부지가 더 잘해드시더라,,
어쨌든 오늘은 롯데리아 전주비빔라이스버거
+ 우리집 냉장고 치즈추가
은근 가끔 생각남
롯데리아 사이드는 진짜 근본이다
양념감자+치즈스틱
바깥은 여름을 끝내고 고른 두번째 책
어느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 세이카 료겐
공교롭게도 이 책 역시 일본의 타임워프물이군용,,?
의도치않은 나의 취향이란,,
브러쉬 업 라이프는 가족20+우정80 이야기라면
어느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는
조금 유치할 수도 있는 가벼운 청춘 로맨스물이다.
(사실 로맨스 취향 아님ㅈㅅ)
적당한 반전도있고 타임워프물의 묘미
이 스토리만의 타임워프의 룰이 나름 재밌었다.
240111 목요일 (-2º / 5º)
어제 강남운전면허 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치고
오늘은 운전면허 기능수업을 들었다.
하,, 괜히 1종에 욕심냈나
자세한 운전면허 1종 도전기 ↓ ↓
기능수업을 마치고 배도고프고 춥고
터덜터덜 장을 봤다.
수제어묵 + 간장불고기 사다가 일부러 밥을 볶음
+ 우울하니까 달달한 떡집에서 만든 수제 식혜
사실,, 예쁘게 차려먹는 것도 귀찮다~.~
(왜 때문에 수저가 2벌이 놓여있는지 사실 기억안남
조금 소름돋네; 왜 2벌이지 누가 같이 있었나,, 덜덜덜)
240113 토요일 (-4º / 6º)
엄마가 고관절을 다치셨다.
급하게 수술을 잡으셨는데 문제는
집에 혼자 남겨지게 된
한번도 만난적 없는 초면인 내 동생 최톨.
여러가지 불가능한 상황들에
엄마가 수술을 하고 회복하는 동안
나와 길뽀와 최톨의 어색한 동거생활이 시작되었다.
????
엄마가 바리바리 싸들고 온 최톨의 짐들
강아지는 진짜 오래전에, 아주 어릴 때 키워봤고
사실 그 때는 부모님이 다 케어했기때문에,,
강아지 짐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집에 짐 많은거 싫은데 최톨 짐 + 엄마가 바리바리 싸온
내 취향과 맞지 않는 각종 물건들에
엄마와 딸은 증맬 애증의 관계임을
다시 한번 체감하는 중
반가운 3초가 지나가면 3일 내내 투닥거림
짐을 내려놓자마자 아웃사이더 마냥
최톨의 케어방법을 쉴틈없이 설명해주시는데
어찌나 걱정이 많으신지..
?? 나도 엄마딸인데 ??
최톨에게 질투가 날 지경이였다
아니 근데 진짜 고양이랑 강아지랑 너무 다르구나
진짜 강아지는 손이 많이 간다
낭만이는 옷도 벗어던져, 산책도 안 해,
고양이 화장실 + 모래 + 사료 + 간식 + 장난감이면 끝이였을텐데
솔직히 조금 막막해졌다
길이뽀이와 내가 잘 케어할 수 있을까..?
ㅌ..톨..하..?
(서로 어리둥절함)
큰 동생이 엄마랑 최톨 태워서 같이왔길래
회 시켜드림
엄마도 집에서 요리 안 하자나 헤헤 🤷♀️
엄마랑 TV보면서 자려고 누웠는데 마주친 너와 나의 눈.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난이, 같이 사는동안 잘 해보자..??
240114 일요일 (-3º / 2º 비)
비도 오고 바삭하고 매콤한
김치전이 너무 먹고싶어서
엄마가 온 김에 김치전 해달라고 졸랐다.
+ 어떻게 손질해야 할 지 감도 안오는 채소들도 잔뜩 사다가
엄마가 손질해주셔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얼려둠
마미손 찬스 댕이득
아, 우리엄마 손 한번 크기로 동네에서 유명했는데
오래 떨어져 살았더니 깜빡했다 🤦♀️
어제 남은 회를 이용한
엄마표 회 튀김 ← 이거 은근 맛있음 한 번 드셔보쇼
이렇게 배 터지도록 김치전이랑 회 튀김 먹었는데
아직도 김치전 반죽이 냉장고에 한가득인 불편한 진실
아무튼 우리엄마는 뭐 하나 꽂히면 다시는 안먹게 질리도록 해준다
한번은 엄마가 순대에 꽂힌적 있었는데
그때 순대에 어찌나 질렸는지
지금도 순대는 입에도 안 댄다
그렇게 한동안 김치전도 안먹게 되는데,,
엄마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집엔 김치전 반죽과 최톨만 남았다.
현관을 나설 때 부터
"아이고.. 쟤는 나 없으면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는데.. 훌쩍"
몇 번을 뒤돌아 보시고 걱정하셨는데
(?? 아니 근데 나도 딸인데?? 내 걱정은 안 하심..???)
...
응 엄마.. 얘 잘 잠ㅇㅇ
얘도 서울까지 오느라 피곤했나봐
(막상 잘 자는 사진 보내드리니까 서운해하심🤷♀️)
암튼 너는 누나집에서
다이어트 좀 하고가자
최톨의 우당탕탕 서울 하숙생활 시작
몽끼's 팬
'이건 웃픈 자기소개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205-20240211 일상블로그 (feat. 첫 설 연휴) (10) | 2024.11.12 |
---|---|
20240115-20240121 일상블로그 (feat. 무한 김치전 지옥) (9) | 2024.11.09 |
20240101-20240107 일상블로그 (feat.백수의 시작) (16) | 2024.11.07 |
20231225-20231231 일상블로그 (feat.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52) | 2024.03.18 |
20231218-20231224 일상블로그 (feat.삼성병원 삼시세끼) (55) | 2024.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