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건 웃픈 자기소개서

20231218-20231224 일상블로그 (feat.삼성병원 삼시세끼)

by 몽끼스팬너 2024. 3. 14.
728x90
반응형

 


23년 12월 셋째주

 

 


231218 월요일 (-4º/-12º)

 

오늘은 월요일이 싫은 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입원했기 때문이죠 핳

 

대신 입원짤.jpg

 

뭐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12월 17일(일)~12월19일(화)까지 

2박3일 입원했는데 

17일 입원 1일차는 응급실에서 다 날렸네,, 

이것도 입원이라고 치나보군여

하루라도 더 입원하고싶은데 말이죠,,

그리하여 입원 2일차인 오늘

뭐야,, 내일 퇴원이네 쩝

 

아무튼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마치고 

아침이 나왔다

나 병원밥 처음 먹어봄 둑흔둑흔

 

 

흰죽, 계란찜, 불고기, 피클(?), 무싯국(?)

 

사실 병원에서는 내내 컨디션이 안좋았그든요,,

그래서 길이뽀이가 내 기분 업 시켜준다고

블로그용 사진 열심히 찍은게 이모양이꼴임😇

 

밥이 아예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 내 입맛..ㅎ,,

아픈건 아픈거고 배고픈건 배고픈거

그래도 배가 아파서(?) 뭔가 많이 들어가진 않음

사실 나와 함께 24시간 이상

금식하고있던 길이보이의 눈빛이 너무 밟혀서

몇 숟갈 깨작거리다가 길이보이에게 양보했다

 

먹고 한 숨 푹 때리니 나온 점심

 

드디어 흰쌀밥이 나왔다

아침에는 옆에 입원하신 할머니 눈치보더니

이제는 당연하게 같이 먹고있는 길이뽀이

아무튼 생각보다 삼성병원 밥은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저녁

생각해보니까 2박3일 입원하는동안 

하루 삼시세끼밖에 못 먹었네,, 쩝

이렇게 올려놓고보니 좀 힘들어도

사진 내가 찍을껄 그랬다😇

 

복강경수술의 빠른회복에는

많이 걷는 것 밖에 없다고 하셔서

병실 밖으로 나왔다

복도엔 많은 환자분들이 열심히 걷고계셨다

또 나만 진짜 지독하게 게으름,,

(사실 계속 누워서 잠만잤더니 간호사쌤한테 혼남)

 

 

뭐 좋은일이라고 기념사진 남기냐는

좀 살만해진 나와

이것도 다 추억이라는

 다 죽어가는 길이뽀이

병원에서 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한 컷 남겼다

(둘 다 이틀째 머리 못 감음)

다시생각해도 갑작스러운 입원에 

안경+모자+마스크는 신의 한 수였다..

 

 

병원에서 만난 메리크리스마스

그러고보니

이제 진짜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

 

어떤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병실을 암병동쪽에 지정받았다

그래서 군데군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되는 귀여운 포스트잇을 붙혀두었는데

훈훈하고 포근한 고요한 겨울밤이라 그런지 

하나하나 읽어보다가 괜히 울컥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모두에게 기적을🤞

 

아! 한가지 아쉬운(?)점은  

삼성병원은 중정이 정말 잘 보이도록 멋있게 지어놨던데 

왜 중정을 그냥 방치해뒀을까🤷‍♀️

겨울이라서 그냥 놔뒀나기엔

중정에 반짝반짝한 트리라도 설치해뒀으면

정말 멋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는 오지랖

 


231219 화요일 (-8º/0º눈)

 

아침 일찍부터 퇴원을 위해 서둘렀다

지금 이렇게 써 놓고보니까 며칠 안되는데

그 당시에는 병원에 있는 시간이

왜 그렇게 길게 느껴졌는지

 

우리가 입원한 병실은 2인실로

보호자가 함께있을 수 있는 병실이였는데

커튼을 거의 내내 치고살았는데도 

난 별로 좁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오히려 아늑했음

5평 자취방에서 4년 살았던 짬빠인가,,

물논,, 길이보이는 보호자용 간이 침대에서

2박 3일을 보냈고 매우 불편했다고 했다 ^_ㅠ

 

함께 입원해계셨던 할머니와

꽤 넓은(?)화장실도 둘이서만 썼다

화장실에 매우 매우 극예민하기때문에 

짧은 병원생활은 전반적으로 만족이였다

 

아무튼

수술부위에 소독+방수거즈(?)등으로

드레싱 해주시면 드디어 퇴원!

 

 

앞으로의 주의사항과

다음 외래진료일정을 잡아주셨다

첫 진료는 어차피 일정 변경불가지만

변경을 원한다면 다시 예약잡는게 헬게이트다

주의 사항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수술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할 것

음주 대문자 X

수술부위에 붙힐 방수용 거즈도 삼성병원 

1층 어딘가에서 사와야 했기에 

2박 3일간의 보호자 역할은 끝난게 끝난게 아님 

 

 

들어올땐 정신없어서 못 봤던 

삼성병원모습

안녕히계세요 내 생명의 은인덜~♡

 

 

삼성병원 : 네이버 통합검색

'삼성병원'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2박 3일만에 돌아온 집

 

냉장고를 열어보니~♪

 

입원할 줄 모르고 

그릭요거트 만드려고 사다놓은 

플레인요거트 유통기한이 임박해있었다

 

 

그릭 요거트 만들기 리코타 치즈 메이커 수제 플레인 요플레 제조기 집에서 만들기 로이첸 : 로

[로이첸] 즐거운 생활의 시작

brand.naver.com

 

나는 로이첸 요거트메이커를 쓰는데

원래는 분홍통에 우유+발효요쿠르트를 넣어서 

요거트를 만들면

노란통에 요거트를 넣고 유청을 분리해서

그릭요거트를 만든다

하지만 세상좋아졌쥬~?

그냥 처음부터 요거트를 사서 

냅다 노란통 거름망에 붓고 

흰통에 물을 가득받아 요거트위에 얹어준다

뚜껑닫고 냉장고에 몇일 두면 그릭요거트 완-성!

 

 

요거트를 유청분리통에 넣어두고

점심으로는 나의 소울푸드 예비리스트에 있는

지코바를 시켜먹었다 

며칠만에 먹는 자극적인 맛도린지..!

 

 

그리고 

길이뽀이에게 엄살 무지하게 피워서

얻어낸 후식

 

 

탕후루 크리스마스 에디션...!!

 

 

네이버 지도

떼구루 송파개롱역점

map.naver.com

 

않히,, 이렇게 귀욤뽀짝한

생각은 어떻게 해내는걸까

 

 

 

 

 

 

2박 3일만에 우리침대에 

오랫만에 길이뽀이와 나란히 누웠다

내가 나비꿈을 꾼건지 나비가 내꿈을 꾼건지

2박 3일을 복기하며 

병원에선 못 다한 얘기들을 나누고

그제서야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뿌앵-하고 울었다

 

내가 이 짤을 여기서 쓰게 될 줄이야..

 

아무런 예고없이 

힘든일을 갑자기 겪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았다는 

길이보이의 따땃한 말과

2박3일간의 그 모습들이

참 고마웠다

병원이야기는 여기서 끝!!

 


231220 수요일 (-12º/-2º)

 

퇴원 후 길이뽀이는 혼자 출근을 하고

나는 하루 더 연차를 썼다

오늘 미친한파가왔다고 하그등요 ㅋㅋㅋㅋ

 

 

냉장고에 들어있던

길이뽀이의 깨알이벤트

한파에 출근 잘~~하라고 약올렸는데 

잠시 감동으로 말잇못타임..

 

아무튼

오늘 눈 뜨자마자 제일 먹고싶던 음식

: 집.에.서 만든 김밥인데용,,

파는 김밥이랑 집에서 싼 김밥의 맛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걸까유?

아니 김밥하니까 생각난건데 

예전에 알바할 때 매니저님 어머니가 

아침마다 김밥을 말아주셨다

그런데 진짜 맛있는데 꼭 어디서 파는 김밥 맛인거다

그래서 내가 매니저님한테 

"와.. 김밥 장사하셔도 되겠는데요? 진짜 너무 맛있어요ㅠㅠ"

라니까 어머니가 예전에 

식당을 하셨다고했다

예전에 식당을 하셨지 지금은 그냥 가정주부신데

어떻게 김밥에서 완벽한 상업적인 맛이날까?

뭔가 식당들만의 비밀이있겠지?

알려줘,, 그 비밀

 

그리하여 서울 김밥 10대 맛집 리스트를

서치하던 중 찾아낸 

어유돈김밥

 

네이버 지도

어유돈

map.naver.com

 

 

일단 어복김밥이 제일 유명한 것 같아서

한 줄 시키구욤

제일 좋아하는 치즈김밥과

은근 중독적인 한우김밥을 시켰십니데이

 

요고슨 어복김밥

어묵+참치마요가 메인인 것 같구여

요고슨 치즈김밥

개인적으로 치즈김밥에는 

치즈+마요네즈파라 조금 아쉬웠음,,

마지막으로 한우김밥

오 찾아보니까 레알 한우만 쓰신다고한다

 

건강한 한끼를 위해

정말 정성을  쏟은 맛이였다

막~~ 상업적이고 그런 맛은 아님

 

흠,, 하지만 저는요

낙성대에 있는 이레김밥에

한 표 조심스럽게 던지고갑니다 총총..

저는 지독히 자극 추구형이기 때문이죠🤘

 

 

 

 

 

 

 

이레김밥 봉천1호점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46길 31 (봉천동 1711)

place.map.kakao.com

 

 


231221 목요일 (-8º/-14º)

 

원래는 오늘부터 출근해야하는데

아침부터 컨디션이 너무 좋지않았다

사실 지금 수술부위가 아파서

걷는것도 어그적어그적 거리고 있는데

요 며칠간의 한파로 도로도 꽝꽝 얼어있었다

그래서 아침에 씻을려고 화장실 들어갔다가

변기에 앉아서 신세가 서럽다고 엉엉 움;;

복강경수술했는데 

내 감정기복 왜 이러는..?

 

도저히 이 상태로 언 도로를 걸을 수 도 없었고

아직 수술부위가 쑤셔서

대표님에게 염치불구하고 

담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겠다고 연락드렸다

 

아니 여러분 인터넷에 2박 3일만에 회복하고

출근해서10시간 넘게 앉아서 일했다는 분도 계시던데

아닙니다 2박 3일은 무리예요ㅠㅠ!!!

 

 

퇴원하자마자 만들어뒀던

유청이 잘 분리된 이젠 그릭요거트

확인하고 다시 딥슬립

 

 

 


231222 금요일 (-8º/-15º)

 

어제 한바탕 엉엉 울고

한 숨 푹- 때리고 다시 극뽁-!

 

 

이번주는 먹고싶은거 다 먹을꺼야

쿠오오오오오우우ㅜ우ㅜ

 

 

진짜 오랫만에 입맛 싹-도는

굽네칙힌 볼케이놈 맛도리쉑히

 

처음 먹었을때는 아주 기냥 

화장실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해주더니

요즘은 순한 맛 다됐다 너~?

 

그리고 심적평화를 되찾고자

교보e-book 책 한권을 빌렸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 수상한 사람들

 

 
수상한 사람들
출간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미스터리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독자들은 왜 그의 작품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이은 걸작, 《수상한 사람들》을 읽고 나면 그 수수께끼를 해결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그의 초기 명작 단편집이 현대적 감각의 표지로 새롭게 돌아왔다. 우연한 계기로 직장 동료들에게 하룻밤씩 아파트를 빌려주게 된 나는 여느 때처럼 아침에 집에 들어간다. 그러자 그곳엔 낯선 여성이 취한 채 침대에서 자고 있다. 출근은 해야 하는데 그 여성은 자신과 밤을 보낸 상대를 함께 찾아줘야 순순히 집에 돌아가겠다고 한다. 어딘가 수상한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 읽을수록 미궁에 빠지게 되는 〈자고 있던 여자〉를 시작으로 과거 잘못 내린 결정으로 인해 시작된 절도 모의를 그린 〈판정콜을 다시 한번!〉, 죽은 자식의 원수를 갚기 위해 가해자와 결혼을 감행하는 사연을 풀어낸 〈달콤해야 하는데〉 등 어느 날 사건에 휘말린 보통 사람들의 각양각색 에피소드가 미스터리 제왕의 펜 끝에서 색다른 복수극으로 탈바꿈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출간 당시 시대상과 통념을 작품에 녹여 내는 데 능수능란하다. 또한 독자들을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게끔 정신없이 서사를 좇게 한 뒤 결국 반전의 덫에 걸리게끔 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마침내 결말에 다다르면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흔드는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다수가 공감하고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서 그의 진가는 더욱 빛이 난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1.10.22

 

사실 좀 잔잔한 소설류나 

인문/철학 쪽 책을 빌리려고했으나 

이상하게 막상 대여할때면

스릴러/범죄/추리/판타지/오컬트(?)

이런 분야만 찾게 됨

 

더 사실,, 김영하님의 다다다는 

지금 내가 머리가 복잡해서 그런지 

'보다' 파트까지는 술술 읽혔는데

'읽다'와 '말하다'는 중간중간 집중이 너무 안돼서

네,, 포기했습니다,, 쩝a

다음기회에 다시 찬찬히 읽어보겠읍니다-

 

아무튼 머리복잡할 땐

가벼운 일본문학류를 선호하는 편인데

별 이유는 아니고

번역 된 문장이 짧기 때문이다

일본문체가 원래 짧은건지

번역체가 짧은건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문장이 짧아서 별 생각안하고 

술술 읽히는 느낌이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수상한 사람들은 단편집으로 이루어져있어 

결말이 어..?? 인 내용도 있고

어...!! 인 내용도 있었다

정말 머리가 복잡할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였다

 


231223 토요일 (-1/-13º)

 

크리스마스 연휴의 시작인 토요일

치킨 먹은 다음날은

일부러라도 퍽퍽살 남겨서 해먹는

남은치킨 김치 볶음밥

 

 

어제 볼케이노 퍽퍽살 남겨두고

맹글어 먹었슴돠

데코되어있는 노란 계란들은요

길이보이가 오믈렛 먹고싶다해서

 밤새 오믈렛 영상만 수십편 찾아보고

오..오ㅁ.. 스크럼블에그 완성..!

 

이거 나임.. 아뭏든 나임..

 

정확하게 저 짤대로 

구현했습니다 ^,^/

손재주가 없는 줄은 알았는데

요리까지 똥손일 줄이야 ^,^/

 


231224 일요일 (-6º/3º눈)

 

뽜이널뤼 디데이!!

 

24일 토요일 크리스마스이브!

그것도 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

(저는 사실 불자에 가깝..습니다

강제 종교 대 통합!!!!)

 

모든게 갓벽한 오늘은

우리가 결혼하고 맞는 첫 크리스마스

+한 해의 마지막을 기념해

길이뽀이와 단 둘만의 홈파티를 계획했다

 

크리스마스는 따로 빼두고↓

 

네,, 증맬 완-벽 했그등요,,?

즐겁게 잘~놀고

배 부르게 잘~먹고

길이뽀이와 나는 잠시 풍만한 만족감에

아주 늦은 낮(?)잠을 자는데,,

 

갑자기 꿈결에 들려오는

쉬익----- 하는 끊임없는 소리와

집안에 자욱한 연기들

초ㅏ핫- 크리스마스라 꿈도 몽환적이게 꾸네요!

다시 잠들었는데

다급하게 나를 깨우는 길이뽀이

 

세상에..

 

세탁실 온수배관이 터져서

뒷베란다에서 온수가 미친듯이 뿜어져나오고

거기서 연기가 자욱하게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왜 오늘이냐고요!!!

 

아니 우리집 배관은 동파에 대비해서

11월부터 이중삼중으로 스웨타까지 입고있었구요

계속 한파라길래 세탁기 호스도

전원도 다 빼뒀다구여...

 

늦은시간이지만 혹시 위아래층으로 피해갈까봐

관리사무실에 급하게 연락했지만

연휴에 연말에 연이은 한파로

당장 어떻게 수리 할 인력이 없다고하셨다

 

급한대로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복도에 있는 온수배관 전체를 잠궈주셔서

당분간 온수를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 주님...저 싫죠?

아까 불자라고했다고 이러시는거죠..?

 

일단 관리직원분 말로는 

배관자체가 터진거면 벽을 뜯어내는

대공사를 할 수 도 있다는데 

아.. 12월

쉽지않다 쉽지않아

 

진짜 나.. 너모 힘둘어요..ㅠㅠ

 

근종도 터지고

배관도 터지고

멘탈도 터진 

이번주 다 터져버렷-!!!

 

 

 

 

 

몽끼's 팬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