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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웃픈 자기소개서

20240219-20240225 일상블로그 (feat. I HATE PEOPLE!!)

by 몽끼스팬너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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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2월 셋째주

 

 


240219 월요일 (4º/12º 비)

 

비가 추척추적 오는 월요일

낯선 곳, 낯선 풍경

 

 

오늘부터 알바를 시작했다

아무것도 안하면 한 없이 게을러질 

나 자신 잘 알

강제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되, 

내 개인적인 용무들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일자리를 선택했다.

 

요즘 시급이 올라서 그런지 

알바를 구하는 곳마다 다양한 편법을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 일하기로 한 곳도 

다양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15시간에서 

딱 한시간 모자른 14시간만 근무하라고했다

살짝 치사스런 생각에 고민을 좀 했는데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잠시 일한다 생각하고 수락했다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만약 어린 친구들이 이 글을 우연히 보게된다면 

잠시 일하더라도 기본적으로 4대보험 확실하게

들어주는 곳으로 일자리를 구하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니 그냥 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원칙대로"가 제일 낫다

고용보험이라는 제도는 생각보다 유용하다😇

 


 

 

새로운 기술을 +1 획득하였습니다.

우리집에서 훈련한 "브이 👈"개인기

"코 👌" 개인기도 함께 가르쳤지만 

코가 짧아 슬픈 치와와라 그런지 잘 훈련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우리엄마네 막둥이

똑똑한 편은 아닌것같어,, 괜찮아 애는 착해,,

 


240220 화요일 (3º/7º 비)

 

🚨비상🚨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아르바이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근무인데

내가 알바를 갈 때마다 최톨이 스프레이(?) 마킹(?)을 

주방가구에 하기 시작했다 

우리집에 온 한달여동안 한번도 배변사고를 친 적이 없어서

당황한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24시간 내내 나랑 붙어있다가 

갑자기 내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아지니까 

분리불안 증세가 아닌가 걱정하셨다

 

 

혼나고 시무룩한 모습

귀여워도 잘 못한건 혼나야지 

 

이젠 알바 끝나고 바로 

최톨과 산책을 나가고 늦은 점저를 먹어야 했다

하루 중 아르바이트 단 3시간이 낀 것 뿐인데 

준비하는 시간,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까지

생각보다 9 to 6 에 비해 크게 여유롭지도 않다

증말 시간이란 알 수 없다 

 

 

후다닥 연어스테이크 굽고 치즈 잔뜩올려서 

에너지 보충 

 

 


240221 수요일 (0º/4º 눈)

 

예전에 같이 일했던 차장님과 

진짜 오랫만에 저녁을 함께 먹기로했다 

메뉴는 닭발 😍

 

 

문정 두리닭발 : 네이버 검색

'문정 두리닭발'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처음에 찾아가기 좀 힘들다 

지하층에 있기 때문이다 

뭔가 문정동은 주상복합이 많아서 

길치인 내게 상당한 시련을 준다

암튼 길찾다가 왕 지각함;

 

 

엘레베이터를 타면 아래층에 보인다 

 

 

내부는 아기자기+레트로 코지하구욤

일단 나는 국묵닭발보다는 구운 뼈 있.는 닭발파이다.

두리닭발에는 뼈있, 뼈없, 국물, 직화 

종류별로 있어서 취향껏 골라먹기 딱 좋았다 

+맵기 조절도 가넝한

 

 

직화 통뼈 닭발 세트(통뼈+계란찜+주먹밥)

솔직히요,, 신당동에서 먹었던 닭발보다 맛있었슴돠

[오랫만에 불맛 지대로 된 닭발 맛집을 획득하였습니다]

 

근황톸과 함께 닭발을 흡입하고 

아쉬워서 2차로 

 

 

직화구이 닭날개 + 감자튀김을 시킴

닭날개도 불맛 짱짱하고

감자튀김도 맘스터치 스타일 양념감자라

블랙홀마냥 계속 들어갔다  

 

서울에서 오랫만에 닭발로 마음에 쏙 드는 집이였다 

강력하게 츄라이츄라이

 

 

 


240222 목요일 (-1º/2º 눈)

 

목요일은 최톨 목욕하는 날 

 

 

살도 많이 빠지고 털도 제법 길어서

꽤 잘생겨짐ㅋㅋㅋㅋㅋ

이렇게 귀여운 애를 엄마는 왜 자꾸 빡빡 깎일까 🤷‍♀️

 

 

오랫만에 여유롭게 독서타임

키르케 - 매들린 밀러

츠나구 처럼 제목이 특이해서 빌려보았다 

 

키르케는 그리스 여신 중 하나인데 

올림푸스 가디언(ㅋ)에 나오는 신들만큼 유명한 신은 아니다

신은 신이지만 특별한 능력이 없어 무시받는 여신이라는 점과

우리가 알고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여신 키르케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키르케를 읽으면서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그리스가 다시 생각났다 

지금 그리스는 경제사정이 좋지않아

우리가 여행하는 내내 

집시들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너무 많이 들어서

(실제로 길이보이는 집시 청소년들에게 삥 뜯길뻔함🤣)

치안이 많이 안 좋은가 좀 무섭고 그랬는데 

날씨며 분위기며 만약에 여건만 된다면

그리스에서 한번쯤 살아보고싶다 

그리스어도 너무 매력있고 역사도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신화적인 배경지식이 많으면 

소설을 한층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인물이나 사건에 관한 설명이 자세한 편은 아니라 

가끔 막히는 부분에선 책을 덮어놓고 검색해보고 그랬는데 

한편으론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양이 너무 방대하다 보니 

각주를 달았으면 끝도 없었겠다 싶기도하다

나름 배경에 대해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마지막으로 키르케를 읽으며 

내가 요즘 가지고있는 고민에 대해 생각했다 

키르케는 능력없고 아름답지 않은 신이지만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처음에는 여신이라고 경의를 표하다가

점점 키르케의 호의에 오만해진다

어쨌든 키르케는 신이기때문에 화가나서 벌을주면 

키르케를 떠나버리거나 마녀라고 비난한다 

 

나도 첫인상이 호감형은 아니고

말투가 센 편이라 서울생활 내내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쿠션어도 사용하고 

말투에 변화도 주고 태도도 호의적으로하려 노력했더니 

어느순간 사람을 보자기로 보기 시작한다,,?

 

갑자기 결론 인간혐오

 

어떤 포지션을 어떻게, 어디까지 취해야할지 

조금 더 고민중이다 

 


240223 금요일 (-1º/6º 눈)

 

알바끝나고 최톨산책시키고 너모 힘두렁,,

낙곱새먹을때 사두었던 칵테일새우를 먹어치우기로한다. 

 

 

집에 있는 재료는 마늘, 스파게티면, 연어, 새우

 

 

일단 새우를 맛술 한 스푼+후추에 비린내를 잡는다

 

 

올리브유에 각종 마늘을 탈탈 털어 달달 볶고

(기름튄거임 안 더러움)

 

 

새우와 페페론치노 대신 고춧가루 투하

새우가 적당히 익으면 삶은 면도 넣고

소금으로 간도 좀 하고 볶는다 끝 쉽쥬?

 

 

연어도 파슷하에 넣을까했지만

바스라지는게 싫어서 그냥 따로 구움 

 

 

비쥬얼 꽤 괜찮쥬~?

오늘 나한테 한상 거하게 대접받았다

자존감 올려↗

 

 

 


240224 토요일 (-1º/6º 눈)

 

눈 오늘 토요일

뜬금없이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먹고싶다는 길뽀

 

 

연애시절 둘 다 자취생일때 진짜 많이 시켜먹었는데 

근데 진짜 가격대비 맛도 괜찮음

(예전에 기본피자+기본치킨

단돈 딱 만원이였던거 아는솨람!?)

 

 

야식으로 요즘 속이 갑~갑~혀서

 

 

얼음빙수를 분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어야 속이 풀리그등요

눈꽃말고 일반 얼음빙수 파는 곳 찾기가 쉽지 않음 

안히,, 걍 팥빙수 기계를 하나 사,,?

 

 


240225 일요일 (1º/6º 눈)

 

오늘 하루는 뭘 먹나 고민하던 차에 

어머님이 알려주신 꿀팁 

남은 반찬들 넣어서 김밥 싸 먹으면

간편하고 맛있다고요,,??

 

 

일단 멸치볶음넣어서 기본 밥을 만들고

 

 

진미채+치즈+마요네즈 넣어서 말아봅니다

 

 

만두도 굽고 스팸도 구워서 분식 한차림

오늘 상차림 귀염 뽀짝하고 마음에 든다 낄낄

어머님 덕분에 오늘도 한끼 뚝딱-

 

 

엉아랑도 있고싶고 

눈아도 보고싶은 욕심쟁이 최톨로 

이번주도 끝!!

 

 

몽끼's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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